“역시 홍명보밖에 없어요.”
지난달 축구 한일전에서 한층 성숙한 플레이로 베테랑 수비를 과시한 홍명보(가시와 레이솔).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라는 찬사에 걸맞게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후보 ‘0순위’로 꼽혔다.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 3명에 누가 뽑힐까’라는 주제로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홈페이지(sports.donga.com)에서 실시한 와글와글 여론조사에서는 홍명보가 56.2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총 2747표 중 1546표. 2위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8.96%에 불과한 점에 비춰 볼 때 홍명보의 인기는 단연 돋보였다.
이같은 홍명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는 그동안 기복 없는 플레이로 한국 수비를 책임지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은 5.46%에 그치며 최용수(7.50%, 안양 LG)에 이어 4번째로 처졌다. 한일전 결승골의 주인공 하석주(빗셀 고베)는 5.39%.
한편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이달말 유고대표팀과 2번의 평가전, 연습 경기 등을 통해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채워 줄 성인 선수들로 8월달쯤 와일드카드를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