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각각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라치오는 15일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99∼2000시즌 레지나와의 경기에서 시모네 인자기와 아르헨티나 출신 베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시메오네가 추가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라치오는 21승9무4패(승점 72)를 기록해 유벤투스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74년 이후 26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페루자에 0-1로 패해 21승8무5패(승점 71)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라치오는 전반 33분 유벤투스의 간판 골잡이인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인 시모네 인자기가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뽑아내고 이어 37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베론이 역시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어 승세를 굳혔다.
득점왕은 24골을 넣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골잡이 셰브첸코(AC밀란)가 차지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스포르팅 리스본이 15일 경기에서 살게이로스를 4-0으로 누르고 18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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