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후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러브 버그' 용의자들의 범행사실이 입증된다해도 경미한 처벌을 받을 전망이라고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이 15일 밝혔다.
넬슨 카베이 NBI 부국장은 "용의자인 레오넬 라모네스가 바이러스를 제작해 유포한 사실을 입증한다해도 컴퓨터 범죄에 대한 관련법이 없기 때문에 기껏해야 고의적 기물손괴죄 등을 적용해 최고 징역 6개월형에 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FBI수사관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된 라모네스의 집에서 압수한 디스켓 17개 분량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또 다른 컴퓨터 프로그래머 10명 이상이 용의선상에 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