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는데 대한 불안감으로 채권금리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정도 오른 8.96%,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8.89%에 형성되는 등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전일보다 0.01-0.02%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 구조조정 불확실성에 대한 대한 우려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유값이 큰폭으로 오르는 등 대내외여건이 좋지 않아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 대출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은행 고유계정의 유동성증가세가 한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매수세를 더욱 움추러들게 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재경부가 전일 구조조정자금 소요액(30조원)을 밝혔지만 시장심리를 회복시키지는 못했다.
한 채권딜러는 "재경부의 어제 발표는 새로울게 없고 액면 그대로 믿기도 어렵다"며 "대내외 여건이 개선될 조짐이 안보여 하루에 0.01-0.02%포인트씩 올라가는 약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시장의 불안심리를 감안해 오늘 2년만기 통안증권 정기입찰을 취소하고 364일물 이하 통안증권 창구판매만 하기로 했다.
민병복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