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온 다목적용 동강댐 대신 담수량이 그 절반 수준인 3억t 규모의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다목적용이든 홍수조절용이든 댐 건설이 동강의 환경을 파괴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반대하고 있다.
동아일보사가 16일 한솔엠닷컴 가입자 537명을 대상으로 동강 홍수조절용 댐 건설계획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해보니 59.2%가 반대했다.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은 29.1%였으며 11.7%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홍수조절용 댐은 홍수 때에만 물을 가두기 때문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주장하나 환경단체들은 단기간의 수몰도 동강에 큰 타격을 준다고 반박한다. 조사대상자들에게 어느 쪽에 동의하는지 물어보니 72.8%가 환경단체의 주장이 옳다고 응답했다. 15.8%는 정부의 주장이 옳다고 했으며 11.4%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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