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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률 올해 평균 7.1%…작년比 6.5%P 올라

입력 | 2000-05-16 19:32:00


최근 경기 회복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12일 현재 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장 5116곳 중 22.3%인 1140곳에서 임금 교섭이 타결됐는데 이들 사업장의 협약 임금 인상률은 평균 7.1%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상률 0.6%에 비해 무려 6.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타결 유형을 보면 975곳(85.5%)이 임금을 인상했고 164곳(14.4%)이 임금을 동결했으며 임금을 낮춘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8.3%) △공공사회개인서비스업(7.6%) △전기 가스 수도업(7.2%) 등의 인상률이 높은 편이었고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3.7%) △숙박 및 음식점업(4.7%)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타결률이 24.2%였던 것에 비해 타결 진도는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타결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22.4%에 크게 못 미치는 14.3%에 불과했다.

노동부는 “현재 협약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대기업 등의 임금 교섭이 집중되는 5월말에서 6월초를 지나 봐야 올해의 전반적인 임금 교섭 추세가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