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들이 회원가입시 지나치게 많은 개인신상정보를 요구하고 회원 탈퇴가 어려운 등 소비자 보호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인터넷서점 23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9.6%인 16개사가 상품배송에 필요하지 않은 이동전화번호, 직장주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21개서점들 중 81%인 17개는 회원 탈퇴 방법이나 절차를 표시하지 않아 회원탈퇴가 어려웠다.
또 성인용 도서에 대해서 17개사중 58.9%인 10개사가 '19세 미만 판매불가' 표시를 하지 않아 청소년들이 청소년유해간행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측은 "온라인 상에서 책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서점들은 소비자 보호에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희정/동아닷컴 기자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