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지원하는 비료 20만t 가운데 첫번째 지원분인 복합비료 5000t을 실은 국적선 한성 33호가 18일 여수항을 떠나 20일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정원식·鄭元植)는 16일 판문점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통해 대북비료지원 1∼3항차 수송계획을 북한 적십자회(위원장 장재언·張在彦)에 전달했다.
정총재는 통지문에서 “2항차 요소비료 5000t은 22일 울산항에서 해주항으로, 3항차 복합비료 6000t은 울산항에서 해주항으로 각각 수송된다”며 “인도 인수를 위해 비료 수송선박에는 적십자 인도요원이 3명씩 파견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적은 시비(施肥)적기인 6월 중 비료 20만t을 지원한다는 목표에 따라 총 25회의 수송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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