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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영국-터키 축구팬 또 폭력사태

입력 | 2000-05-17 10:26:00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과 터키팬 사이에 또 다시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아스날(잉글랜드)과 갈라타사라이(터키)의 UEFA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코펜하겐 근교의 한 술집에서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덴마크에 온 영국팬과 터키팬끼리 패싸움이 벌어져 6∼7명이 다쳤다.

덴마크 경찰은 “부상자 중 1명의 영국인은 흉기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에서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전 경찰의 20%인 2천명의 삼엄한 경비속에 벌어진 폭력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흥분한 양국 팬들이 거리까지 뛰쳐 나와 병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난동으로 이어졌다.

양국 팬들은 지난달 터키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UE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영국팬 2명이 터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이후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여서 18일 결승전을 앞두고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코펜하겐(덴마크)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