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징검다리]프로축구 '6월 대박설'

입력 | 2000-05-17 19:33:00


'6월 관중 대박설?'

대한화재컵에서 지난해에 비해 관중이 34.5%나 떨어져 울상을 지었던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6월을 기다리는 마음은 한껏 들떠 있다. 그것은 6월부터는 구름관중이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보기 때문. 연맹이 분석한 올 초 관중급감 원인은 크게 3가지.

첫번째는 관중동원 1위인 부산 아이콘스가 경기장 보수공사로 홈경기를 못한 게 가장 큰 악재. 지난해 4경기에서 10만2000여명이 입장했는데 올해는 2만5000여명으로 75.5%나 떨어졌다. 역시 경기장 공사를 한 안양 LG도 37.7%나 감소.

두 번째는 최강 수원 삼성의 부진. 서정원 등 주전들의 부상, 아시아클럽선수권 출전으로 2진투입 등이 겹쳐 39.6%의 관중급락.

마지막 세 번째는 시즌을 2주 앞당겨 날씨가 추웠고 황사가 잦아 팬들이 그라운드를 외면했다는 점.

이 모든 게 6월이면 한순간에 해결된다는 것. 부산은 6월3일부터, 안양은 5월21일부터 홈경기를 치를 수 있고 삼성도 부상선수들의 복귀와 골잡이 샤샤의 컴백 등 전력이 보강돼 강자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연고지를 옮긴 성남 일화가 120%, 조명탑 설치등 경기장 시설을 대폭 보강한 전북 현대 다이노스가 52.6%나 관중이 증가, 새로운 축구고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