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 건설 코끼리 씨름단이 창단 3개월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창은 18일 하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 하동 장사씨름대회 첫날 단체전에서 '전통의 강호' 현대와 LG를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창은 준결승에서 첫 번째로 나선 김봉구가 현대 이태현을 누른데 힘입어 현대를 5-4로 어렵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신창은 결승에서 현대에 첫 판을 내줬지만, 김선창 황규연 윤문기가 잇따라 승리를 거둬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2승1패를 주고 받아 4-3이 된 신창은 8번째 판에서 지난해까지 LG 소속이던 박선동이 LG 박공선을 꺾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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