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자민련총재가 청와대회동에서 합의한 '국민화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민주당측과의 논의를 중단키로 했다.
자민련의 한 당직자는 18일 "민주당측이 국민화합추진위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한다거나 양당 3역회의를 24일 열기로 했다는 등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를 일삼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양당 간에 어떠한 협의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민주당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민련의 입장변화는 국민화합추진위 구성문제를 둘러싼 양당의 시각 차이가 너무 큰 데다 최근 양당 사무총장 간 접촉 등 일련의 접촉이 '양당 공조복원'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등 오해를 빚고 있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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