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카드콜로니얼대회(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스튜어트 싱크의 연속 실수에 편승, 역전우승했다.
미켈슨은 2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 70·708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스튜어트 싱크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의 7연승을 저지했던 미켈슨은 이로써 벨사우스클래식 우승 이후 한달여만에 1승을 추가, 시즌 3번째(통산 1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9만4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236만달러로 우즈, 할 서튼,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에 이어 4번째로 200만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전날 5언더파로 선두였던 싱크와 6타차를 보였던 미켈슨은 이날 18번홀에서 6m버디퍼팅을 성공시킬때까지 한타 뒤져 우승이 먼 것처럼 보였으나 싱크가 15, 17, 18번홀에서 1~2m 내외의 짧은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우승했다.
지난주 바이런넬슨클래식 연장접전에서 파네빅에 무너졌던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싱크와 나란히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에 그쳐 98년 MCI클래식이후 48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8번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데이비드 톰스와 로코 메디에이트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마스터스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1오버파 281타로 마크 오메라 등과 공동 41위에 만족해야 했다.〈텍사스주(미국)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