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 등 광주시내 3개 백화점들이 지역에서 운행중인 셔틀버스 회수가 1년만에 절반 정도 줄어들게 됐다.
이들 3개 백화점측은 22일 오후 광주시의 중재로 지역 재래시장 상인 및 운수업계 대표들과 만나 다음달 1일부터 셔틀버스 운행회수를 현행보다 10% 감축키로 합의했다.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회수 단축조치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따라 하루 셔틀버스 운행회수는 광주신세계백화점과 광주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00회와 168회에서 각각 90회로 감소하게 됐다.
또 현대백화점 광주점의 하루 셔틀버스 운행회수도 지난해 상반기 198회에서 117회로 줄어들게 됐다.
이로 인해 지역 재래시장 및 대중교통 수요는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그동안 백화점 셔틀버스를 ‘준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해온 주부 등 백화점 고객의 불만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백화점측은 “광주시가 지나치게 ‘분쟁조정’ 공적에 집착해 자유경쟁 원칙에 반하는 불공정한 합의를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한달안에 재협상할 수 있도록 된 부칙에 근거해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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