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월드컵에서 펼치는 별들의 전쟁“
잉글랜드 차세대주자 마이클 오웬(20·리버풀FC) 미남스타 베컴(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의 '신성’라울(22·레알 마드리드). 내로라하는 유럽 축구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
유럽 각국은 국내 프로축구리그를 대부분 끝내고 내달 열리는 유로2000(유럽선수권대회) 전력 점검에 한창이다.
유로2000은 내달 10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7월2일까지 23일간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사상 첫 공동개최된다. 본선 참가국은 9개조로 나뉘어 치열한 지역예선을 뚫고 올라온 축구의 '종가’영국 신흥 강호로 부상한 터키등 16개국.
4개조로 나뉜 A조에는 숙명의 라이벌 독일과 잉글랜드가 내달 17일 물러설 수 없는 ‘축구전쟁’을 예고한다.
이와 함께 루마니아 포르투갈도 A조에 포함됐다. B조에는 개최국 벨기에와 스웨덴 터키 이탈리아가 속해 있으며 C조는 스페인 노르웨이 유고슬라비아 슬로베니아가 각각 풀리그를 펼쳐 각조 상위 1, 2위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편 ‘죽음의 조’인 D조에는 98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 96유럽선수권 준우승팀 체코와 88, 92유럽선수권을 각각 제패했던 네덜란드 덴마크가 속해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이 대회는 유럽축구협회연맹(the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UEFA)의 주최로 4년마다 축구팬을 흥분케 하는 ‘유럽판 월드컵’.
영국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는 ‘전차군단’독일이 결승에서 연장 골든골로 체코를 2대1로 누르고 우승했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