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한국인(코메리칸)들의 미술적 정체성은 무엇일까. 27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메리카코리아(KOREAMERICAKOREA)’전은 바로 그 코메리칸의 미술적 정체성과 현주소를 탐색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다.
주한 미대사관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97년 베니스 비엔날레 수상작가인 강익중을 비롯해 권소원, 김수진, 마이클 주, 민연희, 바이런 김, 서도호, 신경미, 이아라 리, 차학경, 캐롤 김 등 역량을 인정받은 코메리칸 작가 11명이 회화, 사진, 조각, 설치작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을 활동무대로 삼고 있거나 한국 혈통을 지닌 미국작가들로 ‘예술적 뿌리를 잃어버린 트기’가 아니라 ‘한국 미술 세계화의 선두주자’임을 당당히 과시한다.
미국 현대 미술의 서부 거점인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데이비드 로스관장과 아트선재센터 김선정부관장이 공동기획했다. 부대행사로 27일 오후 2시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의 경험과 의미, 그리고 시-공간의 맥락과 관계’란 심포지엄도 열린다. 26일 오후 6시에는 이아라 리의 라이브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6월2일 오후5시 부대행사로 열리는 ‘코리아메리카코리아 T셔츠전’에는 N세대 스타 배두나와 MBC TV ‘왕초’에서 맨발역을 맡았던 윤태영이 도슨트(전시가이드)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전시작들을 설명해줄 예정이다. 02-739-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