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양민학살사건 참상을 증언한 미군 참전용사들 중 1명이 25일 자신은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실제 현장에 있었던 동료들에게서 간접적으로 학살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종전의 증언을 번복했다.
이 사건을 특종보도했던 AP통신이 미 정부공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한국전 관련 문건들에는 참전용사 에드워드 데일리(69)는 제7기갑연대 소속 미군들이 1950년 7월말 노근리의 양민들에게 발포했을 때 노근리와는 전혀 무관한 다른 부대에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는 관련 문건을 살펴본 뒤 AP통신 기자에게 “문건 기록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