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30·주니치 드래건스)이 조성민(27·요미우리 자이언츠)과의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첫 맞대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이종범은 2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로 나와 5타수2안타 도루 1개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종범은 타율을 0.265로 올렸다. 주니치가 요미우리에 9-8로 승리, 24승21패로 요미우리와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은 9회초 주니치가 9-8로 앞선 상황에서 이뤄졌다. 1사 주자 2루에서 이종범 타석 때 조성민이 요미우리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것. 이종범은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쪽 안타를 쳐냈지만, 2루주자가 3루에 머물러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종범은 이어 2루까지 훔쳐 조성민을 당황하게 했다. 조성민은 다음 타자 고메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쓰나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야마사키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조성민의 올시즌 평균 자책은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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