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 객실에서도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철도청은 영상정보 시스템 개발회사인 (주)코모넷과 계약을 체결, 6월1일부터 새마을호 열차에 영상정보시스템 설치에 들어가 내년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열차 1량당 5개의 LCD모니터를 설치해 위성안테나를 통해 데이터를 무선전송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승객들은 좌석에 설치된 이어폰으로 영화 오락 레저 여행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위성방송을 통한 실시간 뉴스 및 스포츠중계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코모넷측은 이를 위해 시네마서비스등 국내 영화사들과 계약을 마친 상태다.
철도청은 이어 내년 11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무궁화호 열차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제 철도도 항공기 못지 않은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게 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장거리 여행 승객들의 무료함을 크게 덜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모넷은 “빠르면 올 하반기 안에 지하철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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