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최고의 선수로….”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드림팀Ⅲ’의 예비 엔트리와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9일 2000시드니올림픽 야구국가대표팀 선발위원회를 열고 1차로 이승엽(삼성) 정민태 박재홍(이상 현대) 진필중(두산) 등 프로 최고 선수들을 망라한 61명을 선발했다.
또 두산 김인식감독(투수), SK 강병철감독(타격), 인하대 주성노감독(수석)을 코치진으로 구성했으며 선동렬 천보성 서정환 이광환 한대화 유종겸씨를 인스트럭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선발위는 최종 엔트리 마감인 8월25일전까지 61명의 선수 가운데 24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
61명을 프로구단별로 보면 현대 삼성이 각각 9명으로 가장 많고 두산 8명, 롯데 7명, 한화 6명, LG 5명, 해태 4명이며 SK가 2명으로 가장 적다. 아마에선 조용준(연세대) 박한이(동국대) 등 11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번 예비 엔트리에 들어있지 않은 박찬호(LA다저스)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선우 조진호(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등 ‘해외파’들은 야구협회가 최종 엔트리 마감 전에 구단과 접촉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응룡감독은 1차 엔트리로 61명이나 뽑은 데 대해 “앞으로 프로야구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부상 등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일단 최대한으로 선수를 뽑아놨다”고 설명했다. 김감독은 올림픽기간 중 프로야구를 강행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에 대해선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국가대표팀은 팀 안배와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 한다”며 “프로야구 시즌 중단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올림픽엔 한국 쿠바 미국 호주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며 한국은 9월17일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갖는다.
ssoo@donga.com
▽드림팀Ⅲ 1차 선발자 명단
△투수(24명)〓정민태 김수경 위재영 임선동(이상 현대) 임창용 김현욱 김진웅(이상 삼성) 문동환 주형광 손민한 박석진(이상 롯데) 진필중 이혜천(이상 두산) 송진우 구대성 조규수(이상 한화) 이대진 최상덕(이상 해태) 장문석(LG) 이승호(SK) 조용준(연세대) 이승학(단국대) 정대현(경희대) 김광우(고려대)
△포수(6명)〓박경완(현대) 홍성흔(두산) 김동수(삼성) 조인성(LG) 현재윤(성균관대) 허일상(단국대)
△내야수(19명)〓김동주 강혁 김민호(이상 두산) 이승엽 정경배 김한수 김태균(이상 삼성) 마해영 박정태 김민재(이상 롯데) 장종훈(한화) 유지현(LG) 최태원(SK) 홍현우(해태) 박종호 박진만(이상 현대) 신명철 이현곤(이상 연세대) 임수민(상무)
△외야수(12명)〓심정수 정수근(이상 두산) 박재홍 심재학(이상 현대) 이병규 김재현(이상 LG) 송지만 이영우(이상 한화) 김기태(삼성) 장성호(해태) 박한이(동국대) 박용택(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