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이탈리아 진출은 팬의 열화 같은 성원 탓.'
올 들어 끊임없이 해외진출을 타진하던 '라이언킹'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 페루자 진출이 최종 계약만을 남겨둔 채 기정사실화됐다. 덩달아 '오빠부대의 우상' 안정환(부산 아이콘스)도 영입 의사를 밝힌 이탈리아 구단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해외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주 실시한 동아일보 체육부 인터넷 홈페이지(sports.donga.com) '와글와글 여론조사'의 주제도 바로 '축구선수 안정환 이동국 해외진출국 어디가 좋을까'라는 것.
모두 1570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가장 많은 31.78%(499명)의 독자가 지지한 국가가 바로 앞으로 이동국이 활약할 이탈리아였다.
또 스페인이 25.67%(403명)의 추천을 받으며 두번째를 차지했고 브라질(14.08%) 일본(10.1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한축구협회 등에서 1순위 진출국으로 추진했던 독일의 경우 '거칠다'는 이유로 이동국이 기피한다는 언론 보도 탓인지 지지도가 6.62%에 불과했고 비슷한 풍토의 영국과 네덜란드도 각각 9.24%와 3.06%에 머물렀다.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