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84년 출범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출신 인사들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결성 16주년 기념식을 갖고 당시의 민주화의지를 되새겼다.
기념식에는 민추협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로 당시 동교동계를 대표했던 김상현(金相賢)전의원과 상도동계였던 김명윤(金命潤)전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태식(金台植)의원, 한나라당의 박관용(朴寬用) 서청원(徐淸源)의원 등 민추협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민추협 공동의장을 지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 대신 읽은 축하메시지에서 “민추협 결성은 군사독재체제의 폭압 속에서 민주화의 횃불을 높이 든 역사적 사건이었다”며 “그날의 정신을 되살려 국정개혁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축하메시지에서 “갖은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투쟁해 온 여러분의 희생으로 문민정부 수립이 가능했다”며 “어떤 위치에서든 민추협 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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