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K행진'은 지칠줄 모른다.
28일 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던 김병현은 다음날인 29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 초 2사 후 선발 브라이언 앤더슨에 이어 마운드에 등판한 김병현은 4번 타자 찰리 헤이즈를 간단히 볼 3개로 삼진으로 잡아냈다.
9회에서도 김병현은 선두 타자 5번 호세 에르난데스와 6번 타자 마프키스 그리슴을 삼진으로 잡고, 후속 타자 제임스 무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매트 만테이에게 넘겼다.
이로써 김병현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삼진 41개를 잡아내며 2승2패5세이브, 평균자책 1.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장 11회 초 4번째 투수 그렉 스웬델이 실점을 허용, 애리조나가 3-4로 패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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