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축구의 말썽꾼 에드문두(바스코 다가마)가 2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룩셈부르고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페루와의 남미지역예선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에 그동안 각종 사고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킨 에드문두를 깜짝 발탁했다.
간판스타 호나우두와 호마리우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고민에 쌓였던 룩셈부르고 감독은 "에드문두가 최근 오른쪽 발목부상에서 회복돼 국내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주고 있어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서 바스코 다가마(브라질)로 옮긴 에드문두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갈로 감독에게 비난을 퍼부었고 최근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는 등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98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돼 왔던 에드문드는 "내가 10분만 뛴다면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며 입담을 늘어놓았다.
한편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1승1무로 3위에 처진 브라질은 골득실에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페루와 6월5일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대표팀 명단
△골키퍼= 디다(코린티안스) 카를로스 제르마누(산토스)
△수비수= 카푸, 안토니우 카를로스, 아우다이르(이상 로마) 아티르손(플라멩고)
호베르투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클라우디우 카카파(아틀레티코 미네이루) 에메르손(포르투게사)
△미드필더= 삼피우, 알렉스(이상 팔메이라스) 에메르손 페레이라, 제 호베르투(이상 바이에른 레버쿠젠) 밤페타(코린티안스) 데니우손(베티스) 히바우두(바르셀로나)
△공격수= 엘버(바이에른 뮌헨) 아모로소(파르마) 프랑카(사우 파울루) 에드문드(바스코 다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