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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한빛-외환銀, 해외송금 10~30분만에 'OK'

입력 | 2000-05-30 20:16:00


실시간 해외송금시대가 열린다. 은행들은 10분이나 30분안에 해외로 돈을 보내주는 ‘초특급’ 해외송금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해외에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에 지금까진 송금에 2∼3일이 걸려 불편했으나 앞으론 신속하게 돈을 보낼수 있게 된다. 그만큼 수수료는 비싸다.

▽한빛〓다음달 1일부터 미국의 국제간 송금서비스사 ‘머니그램’과 제휴해 전세계 130개 국가 3만여개 영업소로 10분 만에 송금해주는 업무를 개시한다.

1회 한도는 1만달러 이하. ‘퀵서비스’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다는 게 흠이다. 예컨대 미국에 1000달러를 송금할 때 기존의 수수료는 약 3만8000원이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50달러(약 5만5000원)을 내야 한다. 2500달러를 보낼땐 기존의 5만5000원의 두 배 이상인 약 12만원이 든다.

한빛은행측은 “외국에서 지갑을 잃어버렸거나 신용카드 등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체제가 잘 갖춰지지 않은 후진국에서 이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본점 테헤란로점 여의도중앙점 등과 지방의 경기일산점 부산부전점 대구점 울산점 등 전국 25개 지점에서 송금할 수 있다. 02-2002-4203

▽외환〓지난 30일부터 일본 홍콩 싱가폴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8개국 11개 외환은행 국외 지점으로 30분 안에 현지화 또는 달러로 보낼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송금요청을 하면 국외 송금요청자에게 30분 안에 돈을 찾아가라는 ‘콜백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장점. 8월부터는 송금인에게도 처리결과를 알려줄 예정이다. 송금한도는 1만달러. 전국 300여개 전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02-729-8472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