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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건강관리법]일어나서 "냉수 한컵"

입력 | 2000-05-30 20:30:00


더위에 몸이 처질 땐 물을 제대로 먹는 것도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물은 영양소를 녹여 온몸 구석구석에 보내고 노폐물을 몸밖으로 실어 내보내며 체온을 조절한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4∼5주까지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1주도 못 견딘다. 초여름 ‘소중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 인체대사가 활발해지고 피곤도 덜 느끼게 된다.

▽어떤 물을 어느 만큼 마실까?〓 보통 체격일 때 하루 1∼1.5ℓ를 마셔야 하는데 무더운 날씨엔 이보다 500㏄정도를 더 마시는 게 좋다. 따라서 하루 최소 10컵 정도를 마셔야 한다. 어떤 물이 몸에 좋다는 정설은 없다. 보통 사람은 수돗물을 끓여 냉장고에서 차게 보관한 뒤 먹거나 생수 보리차 주스 우유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무난.

▽어떻게 마실까?〓 일어나자 마자 냉수 한 컵을 천천히 마시고 30분 마다 4분의 1컵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소화불량이나 위산과다인 사람은 속이 쓰릴 때 물을 한 컵 천천히 마시고 흡연자는 독성물질이 몸밖으로 잘 빠져나가도록 보통 사람보다 더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비만인 사람은 식사 전 물을 한 컵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 무더운 날 운동 전에 물과 소금을 미리 먹는 사람이 많은데 운동 전보다 운동 중이나 운동 뒤 갈증이 풀릴 정도로 마신 다음 틈틈이 약간씩 마시는 것이 훨씬 좋다. 1시간 이상 격렬하게 운동했을 때는 이온음료가 무기질 나트륨 등을 보충할 수 있어 좋지만 가벼운 운동일 때엔 맹물이나 이온음료의 효과가 비슷. 따라서 보통 강도로 운동했을 때엔 아무 물이나 마셔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