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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또 성폭행]여성특위, 공주교대교수 조사

입력 | 2000-05-31 19:19:00


공주교육대의 한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A교수(42)가 올해 3월 27일 저녁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옆자리에 있던 여학생 B씨(22)의 허벅지를 만지고 뺨에 입을 맞추는 등 98년 2학기부터 모두 4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고 31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총학생회측과 관련학생들은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여성특위에 진상조사를 요구했고 최근 여성특위는 관련학생들을 불러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듣는 등 조사중이다.

대학측도 교무처장 등 5명의 교수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학생 4명의 주장과 A교수의 소명을 듣는 등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학생 생활지도차 참석했던 자리에서 술에 취해 옆에 앉은 여학생과 몸이 스치거나 격려 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린 적이 있을지는 몰라도 의도적으로 몸을 만진 적은 절대로 없다”고 해명했다.

doyoc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