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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클리닉]비튼 몸통 풀며 임팩트해야 장타가능

입력 | 2000-05-31 19:19:00


◇문

풀스윙할 때 백스윙톱에서 한번 더 뒤로 넘어갔다가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즉 백스윙톱에서 이단으로 스윙하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깨도 충분히 돌아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같은 고질을 고칠 수 있을까요.(문병옥·50세)

◇답

골퍼라면 누구나 장타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자와 같이 볼을 좀더 멀리 치려는 마음에 백스윙톱에서 이단스윙하게 되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기 때문이고, 다음은 다운스윙의 순서가 잘못됐기 때문이죠.

골프스윙은 '축운동'입니다. 척추를 중심으로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90도 이상 몸통을 돌렸다가 다운스윙에서 이를 다시 왼쪽으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즉 백스윙은 상체가 리드하고 다운스윙은 하체가 리드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질문자는 다운스윙의 순서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스윙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두 손은 힘을 뺀 채 멈춰 있고 하체가 먼저 왼쪽으로 움직이면서(체중이동) 돌려주고 그 다음에 두 팔과 손이 따라 내려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순서로 '레이트히팅'이 돼야 똑바로 장타를 날릴 수 있죠.

그런데 질문자는 백스윙 때 감았던 몸통을 다운스윙 때 완전히 풀어주지 않고 팔로만 힘껏 치려고 하기 때문에 이단스윙이 되는 것입니다.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백스윙톱에서 잠시 멈추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돌렸던 몸통을 되돌려주는, 즉 하체가 먼저 되돌려오는 동작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팔의 힘만으로는 아무리 있는 힘을 다해 쳐도 장타가 되지 않습니다. 비튼 몸통을 풀어주면서 임팩트해야 '레이트히팅'이 되고 이단스윙도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