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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佛축구대표 GK 바르테즈 132억 이적

입력 | 2000-06-01 19:30:00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는 누구일까.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과 인기 쌍벽을 이루는 파비앙 바르테즈(29)가 바로 그다.

바르테즈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골키퍼.그러나 머리를 빡빡 민 특이한 용모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런 그가 1일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키퍼 사상 세계 두번째의 최고액으로 입단 계약을 했다.

프랑스의 AS모나코에서 활약했던 바르테즈의 이적료는 6년 계약으로 무려 1170만 달러(약 132억원).

골키퍼 최고 몸값은 이탈리아 인터 밀란의 골키퍼 안젤로 페루지가 지난해 유벤투스에서 옮길 때 기록한 이적료로 그 액수는 1575만달러.

98프랑스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바르테즈는 올 시즌 모나코를 프랑스 프로축구 정상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94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 국가대표로 첫 출전했던 그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29경기에 출전했고 11일 개막하는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순발력과 판단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바르테즈는 98프랑스월드컵 7경기에서 단 2골만을 내주는 철벽 수비력을 과시하며 프랑스의 우승에 기여를 했다.

바르테즈는 "맨체스터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다.이곳에서 오랫동안 훌륭한 활약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