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다."
'코리안특급' 박찬호(27·LA다저스)가 4일 오전5시5분(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시즌 6승에 도전한다.
5일 나설 예정이던 박찬호의 등판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것은 투수 컨디션 조절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4일휴식 후 5일만의 등판'을 지켜주기 위한 다저스 코치진의 배려.
지난달 30일 7이닝 무실점으로 '3수'만에 시즌 5승을 따낼 때도 박찬호는 에릭 가니 대신 하루 앞당겨 뉴욕 메츠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했었다.
아메리칸리그의 에너하임전 등판은 박찬호가 연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박찬호는 아메리칸리그팀과의 인터리그경기에선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6경기에 나가 3승무패. 평균자책도 2.23으로 올 시즌의 4.48보다 훨씬 좋다. 애너하임과는 4번 만나 1승에 평균자책 3.38을 기록중이다.
애너하임은 지난해 6월6일 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상대투수 팀 벨처에게 '2단옆차기'를 했던 바로 그 팀.
박찬호의 상대투수는 메이저리그 2년차 브라이언 쿠퍼로 2승(평균자책 3.21)을 기록중.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으로 2일 현재 홈런 18개로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모본이 요주의 타자다.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