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낙지볶음밖에 없을까. 깔끔한 성격의 노희정씨(38·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남편을 따라 낙지집에 자주 갔지만 메뉴는 항상 낙지볶음뿐이라서 불만이었다. 친정에서 엄마가 해주던 낙지요리 역시 데친 낙지에 초고추장을 찍어 먹도록 한 것 뿐.
노씨가 ‘요리도사’가 되자마자 궁리한 것이 상큼한 낙지요리. 그래서 노희정식 낙지초무침이 탄생하게 됐고…. 노씨는 “새콤달콤해서 신세대가 좋아해요”라고 권한다.
낙지 1마리, 콩나물 150g, 오이 반개, 배 ¼개, 소스(식초 설탕 1큰술씩, 다진마늘 마요네즈 2작은술씩, 연겨자 1작은술, 소금 ¼작은술)
①낙지는 솔로 문질러 깨끗이 손질해 레몬물에 살짝 데친다. 콩나물 길이만큼 잘라 냉장고에 넣어 차게 식힌다 ②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딴 뒤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궈 놓고 오이 배는 채썰어 물에 담궈 놓는다 ③먹기 직전에 소스에 버무린다.
“낙지는 소금으로 문질러 닦으면 질겨지니 솔로 문질러요. 너무 오래 삶아도 질겨지니 살짝 데쳐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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