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첫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7회말 6-4로 앞선 무사 1루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스카보러프 그린에게 도루을 허용,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흔들리기 시작한 김병현은 이어 보크를 범해 주자3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6-5로 바짝 추격당했다.
다음 타자 러스티 그리어에 볼넷을 허용해 제구력 난조를 보인 김병현은 1사1루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이반 로드리게즈에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6-7로 역전당했다.
올시즌 20경기에 등판해 시즌 첫 홈런을 허용한 김병현은 다음타자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 겨우 체면을 살렸다.
연속 무실점 경기를 5경기로 마감한 김병현은 방어율도 1.46에서 2.02로 치솟았고 시즌 2승3패6세이브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김병현을 8회 러스 스프링어와 교체했고, 14개 안타를 터뜨리고 집중력에서 뒤져 6-7 역전패를 당했다.
35승21패(승률 0.625)을 기록하고 있는 애리조나는 콜로라도에 3게임반차를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텍사스(미국)외신종합·김진호 동아닷컴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