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잠수함' 김병현(21)이 역전 결승 홈런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5일 텍사스주 알링턴 알링턴볼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앞선 7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김병현은 도루와 보크로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알리시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점수를 내줬다. 이어 그리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로드리게스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으나 8회 스프링어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2승3패6세이브가 됐고 평균 자책은 1.40에서 2.02로 나빠졌다. 애리조나는 6-7로 패했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