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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교조 교사 2000여명 7일 서울역 上京투쟁

입력 | 2000-06-07 19:02:0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분회장 2000여명이 8일 연가를 내고 집단 상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전교조는 7일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보장 등을 놓고 교육부와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이 없어 8일 오후1시 서울역 광장에서 ‘공교육 정상화와 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전국 분회장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전교조는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막바지 교섭을 벌였으나 조합활동 인정 여부를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교조는 교원노조가 합법화된 만큼 근무시간과 관계없이 조합활동을 보장하고 노조가 참여하는 교육정책협의회 상설화를 단협안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16개 시도교육감과 전교조 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평일날 집회참석 때문에 수업결손으로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교원지도 강화와 집단행동 자제를 당부했다.

교육부는 “근무시간에 조합활동을 인정할 경우 수업을 빼먹고 집회에 참석하는 등 학교수업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며 “분회장들이 평일 연가를 제출했더라도 국가공무원법상 집단행동은 명백한 불법인 만큼 당사자들에 대해 경고 징계 등 행정처벌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