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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0 개막표정]초대형 축구선수등장 눈길

입력 | 2000-06-11 07:43:00


‘작은 월드컵’으로 알려진 제11회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가 11일새벽(한국시간) 드디어 벨기에 브뤼셀 캉 보드앵구장에서 5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요한슨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을 비롯해 각국 귀빈들이 대거 본부석에 자리, 유럽대륙의 뜨거운 축구열기를 실감케 했다.

○…개막행사인‘kick off’는 어린이 주인공을 등장시켜 꿈을 주는 소년의 현실 모습을 통해 인간정신을 표현해 낸다. 키다리발을 사용한 8명의 선수가 그라운드를 누비며 축구의 비전을 알렸고, 이어 초대형 선수가 등장, 공을 차는 것으로 개막식을 알리자 뜨거운 박수가 터졌다.

○…벨기에 3인조혼성그룹 루퍼포닉이 경기장 트랙을 무게차로 이동하며‘campione2000’을 열창, 큰 호흥을 받았다. 30여분간 열린 이날 개막행사는 조그만 축구공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 모두 175명을 무대에 등장시킨‘kick off’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공동 합작품. 이날 개막행사 작품은 프랑코 드라고세 총연출로 18개월간의 준비끝에 개봉된 것.

○…경기장 위에서‘UEFA EURO2000’의 네모난 대형깃발이 모습을 보이자 개막 첫경기인 벨기에-스웨덴 엔트리 22명이 어린이들과 손잡고 나란히 그라운드 중앙으로 입장, 분위기를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개막경기가 열린 브뤼셀 캉 보드앵구장에는 이번 대회 후원사인 현대그룹 광고가 전세계적인 필립스등과 나란히 있어 2002년 한일공동월드컵대회를 앞두고 눈길을 끌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