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 순매수 공세의 배경에는 ‘올 하반기중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같은 대형호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작년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전달인 10월중에도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로 나왔던 전례가 근거로 제시된다.
최근 ABN암로, 유비에스워버그 등 외국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은 전망을 잇달아 내놓은 점도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신증권이 9일자 데일리에 소개한 ‘잭스 리포트’에 따르면 이들 애널리스트는 “S&P가 지난 2일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 한국 기업의 높은 부채비율, 임박한 금융구조조정 등 많은 악재를 감안하고도 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한 것은 매우 좋은 뉴스”라고 보고 있다. 즉, 올 연말에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위한 사전다지기 절차가 아니냐는 것. 이들은 S&P나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여부는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느냐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설이 사실이라면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금처럼 유지되고 순매수 종목 범위는 지금보다는 더 넓어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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