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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상 훼손 수사…경남지역 7곳서 발생

입력 | 2000-06-11 18:46:00


최근 창원과 마산 밀양 등 경남지역에서 단군상이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전 7시경 마산시 진동면 진동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던 높이 2.5m의 단군상 목부분이 잘려나갔으며 이날 오전 5시20분경에는 마산시 해운동 청소년광장과 월영동 신월초등학교의 단군상도 머리 부분이 없어진 것을 순찰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또 창원시 남산동 남산고등학교와 명서동 명지여고, 밀양시 산내면 동강중학교 등 경남도내 7곳에 있던 단군상이 최근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단군상이 훼손된데다 과거에도 이런 행위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단군상 건립을 반대하는 단체 등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단군상은 민족정신 회복운동을 전개해온 ‘한문화 운동본부’에서 수년 전부터 세웠으며 경남도내에는 20여개가 건립됐다.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