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이면 가문의 내력이 한 눈에 보인다.’
인터넷 개발업체 가승미디어(대표 이병창, www.jokbokorea.co.kr)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조상과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족보 ‘KS-2000’을 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전자족보는 5년여의 연구 끝에 완성된 것으로 현재 1236개 성씨 약 320만명의 족보 DB가 구축되어 있다.
전자족보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 일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족보검색 기능을 선택하면 성씨가 가나다 순서로 나타난다. 자신의 성씨를 클릭하면 시조의 내력과 함께 문파를 묻는 검색창이 뜬다. 검색창에 문파를 입력한 후 자신의 이름을 검색창에 넣으면 가문의 뿌리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또한 한글이 한자로 자동변환되는 기능을 제공, 젊은 세대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한자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도 선조들의 업적이 담겨있는 고문서나 비문을 읽을 수 있다.
한편 부가서비스인 왕실사이트에서는 우리나라 역대 왕들의 계보를 볼 수 있으며 왕궁과 왕릉 옥새 종묘대제 등에 관한 자료도 제공한다. 전국의 산과 사찰, 서예와 고택(古宅)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가문별 데이터에 따라 남녀비율, 평균수명 등 인구통계학적 자료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가승미디어측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자료 수집으로 한민족 전체의 족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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