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니 우리나라와 달리 경차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우리나라에 대한 작은 애국심을 발휘, 경차를 구입해 6년째 후회없이 이용했다. 에너지 절약과 주차문제 교통체증을 해소하면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차보급에 앞장서야 할 때다. 주차장 할인제 등 많은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차종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잘못된 사회분위기로 인해 경차 보급률이 5% 정도라고 한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너무 적다는 생각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경차의 공영주차장 할인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니 한심하다. 경차를 선호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된다면 우리나라에 IMF 관리체제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임미순(교사·광주 남구 진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