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영화 ‘불가사리’가 7월 중순경 국내 극장에 개봉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영화 ‘불가사리’의 국내 개봉에 대한 통일부 국가정보원 검찰 등 관계부처 협의 결과, 이날 ‘이견이 없다’는 합의가 도출됐다”며 “영상물 등급위원회에 관계부처 협의결과를 곧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급위원회도 문화부의 결정에 따라 조만간 이 영화 수입추천 심의와 등급 심의를 시작하기로 해 빠르면 이번 주안으로 ‘불가사리’ 관람 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가사리’ 판권을 갖고 있는 고려미디어 반대근 사장은 “등급이 나와도 프린트 복사작업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7월 중순경 개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미디어는 현재 서울시내 10여곳의 극장과 ‘불가사리’ 개봉을 협의중이다.
‘불가사리’는 1986년 조선예술영화 촬영소에서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SF영화. 당시 신상옥 감독의 북한 탈출로 개봉과 외국 수출이 금지됐다가 1998년 3월 일본에서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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