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소재로 한 광고가 잇따르고 있다.남북 정상 회담 개최로 한껏 높아진 북한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광고에 이용하고 있는 것.
양말업체인 ‘싹스탑’은 최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연상시키는 무명 모델이 똑같이 알록달록한 양말을 신고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광고에 등장시켰다.‘백두에서 한라까지 양말부터 통일하자’는 카피와 모델의 코믹한 표정이 포인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현대측은 ‘50여년을 기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는 카피로 제작된 광고에서 남녀 화동을 등장시켜 김대통령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게임전문 웹진 ‘게임21’도 최근 시내 곳곳에 진노랑색 바탕이 붉은 색 붓글씨체로 쓴 ‘반갑습네다! 게임21의 빛나는 영도 아래 자나깨나 행복합니다’라는 카피가 담긴 포스터를 내걸었다.
이밖에도 전자서적(e-book) 전문업체인 ‘와이즈북’도 ‘어머니,이북(e-book)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란 카피로 우리말 ‘이북’와 영어 ‘e-book’의 동음을 살린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전자화폐 업체인 ‘이코인’은 남북한 정상의 캐릭터가 화상 채팅하는 모습이 담긴 인터넷 화폐 1만원권 2000매를 발행,5일부터 한달간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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