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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장성高, 골프·만화 등 특기 교육 각광

입력 | 2000-06-14 02:21:00


전남 장성고(교장 반옥진·潘沃鎭)가 특기 적성교육의 산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학교는 농촌지역에 위치해 있고 개교한 지 1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각지에서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학교는 여느 고교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먼저 눈길을 끈다.

교내 운동장에 10타석 규모의 실내 골프연습장과 검도수련관을 비롯, 빈교실과 기숙사에 기원(棋院) 포켓볼장 사물놀이연습장 등이 들어서 대학의 동아리방을 연상케 한다.

이 학교에는 또 만화그리기반 종이접기반 신문제작반 고전기타반 향토문화반 길거리농구반 홈페이지제작반 등 모두 26개반이 개설돼 3학년을 제외한 1,2학년생 700명이 한명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학교측이 98년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으로 올 2학기부터는 토익토플반 영화연구반 시사토론반 등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

장성고가 사회교육의 요람으로 알려지면서 98년에는 일본 아오모리(淸森)현 쇼우쿠(松風塾)고교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 학교의 특기 적성교육이 모범사례로 띄워져 있다.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