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박찬호(27·LA다저스)가 14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리그1위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게리 셰필드의 투런홈런등 타선이 폭발, 8회초 현재 5-1로 앞서 시즌 8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박찬호는 이날 7이닝 4안타 1볼넷 3삼진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애리조나 좌타라인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투구수는 85개.
1회초 세타자를 좌익수, 유격수, 좌익수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한 박찬호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3번타자 게리 셰필드의 시즌 18호 투런홈런으로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까지 애리조나 좌타라인을 3안타로 철저하게 봉쇄한 박찬호는 5회초 한가운데 커브를 던지다 데미안 밀러에 좌월 솔로홈런 허용, 2-1로 바짝 추격당했다.
다저스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1번타자 산탄젤로의 중전안타에 이어 그루지나의 중월 2루타로 1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다저스는 1점을 더 보태 4-1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7회말 그루질넥의 안타와 세필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5-1.
한편 박찬호는 3회초 번트수비에선 3루로 귀가하던 주자를 잡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