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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美농구스타 어빙 "아들 찾아주오"

입력 | 2000-06-14 20:33:00


미국 프로농구의 전설적인 스타 줄리어스 어빙이 16일째 행방불명된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어빙은 14일 미 전역에 방영된 TV 프로그램에 나가 “학습장애와 약물중독증세가 있는 아들 코리(19)가 지난달 29일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면서 “안전한 귀가를 보장해 주는 사람에게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사례하겠다”고 호소했다.

어빙은 “코리는 태어날 때부터 학습장애가 있어 특수교육을 받아왔고 14살 때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은 뒤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리와 그의 형 케오는 1998년 앨터몬트 스프링스에서 환각상태에서 차량 강도를 해 고발된 적이 있다. 어빙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리가 위험한 상태에 있다고 보고 그를 찾고 있으나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다.

어빙은 미 프로농구(NBA)의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 팀 등에서 16년간 선수로 활약하면서 환상의 덩크슛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랜도 매직 팀 부사장을 지내는 등 프로농구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