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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 말]"金대통령의 가장 긴 하루였다"

입력 | 2000-06-15 19:29:00


▽휴전선은 남아있지만 마음의 벽은 무너졌다(김준곤목사, 15일 국회의원들의 정상회담 성공 축하 합동 기도회에서).

▽김대중대통령의 가장 긴 하루였다(박준영청와대대변인, 14일 남북 정상이 마라톤 회담 끝에 공동성명에 서명한 일을 두고).

▽설명할 수 없는, 민족간 교류의 특수성이 작용한 것 같다(정부 관계자, 15일 남북 정상이 3일간 10시간 넘게 만난 것은 외교 의전상 매우 이례적이라며).

▽아이들은 변화에 자연스럽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오히려 냉전체제에 익숙한 나이든 교사들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본다(이장원 전교조 통일국장, 15일 통일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요구된다며).

▽피곤한 줄도 모르겠다(통일부 공무원, 15일 할 일이 많지만 남북관계의 새 장을 연다는 사명감으로 즐겁다며).

▽배가 나왔다. 유난히 쾌활하다. 사는 곳이 어딘지 알 수 없다(네티즌, 14일 김정일국방위원장과 텔레토비의 공통점이라며 PC통신에 소개한 우스개).

▽오후 8시 반부터는 가장 중요한 ‘명상’인 잠을 잔다(티베트 지도자 달라이라마, 14일 방한 초청을 수락하는 기자회견에서 하루 일과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미국이 북한을 악마처럼 만들려 하고 있다(레오니드 이바쇼프 러시아 국방부 국제협력국장, 14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