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이라는 대형호재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및 코스닥의 종합주가지수가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15일 거래소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32포인트 폭락한 770.95, 코스닥 종합지수도 11.34포인트 급락한 143.42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매설’이 나돌면서 9월물 선물가격이 서킷 브레이커즈(선물가격이 5%이상 등락할 경우 선물거래를 5분간 일시중단 시키는 것)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하자 현물지수도 덩달아 추락했다.외국인들이 장 중반까지 순매도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일부 중견기업의 부도설과 종금사 등 금융기관의 자금악화설이 장중에 퍼지면서 ‘우선 팔고 보자’는 투매물량이 쏟아졌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063만주, 2조9732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줄어 관망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81억원어치, 6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들은 7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88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 등 772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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