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우승후보인 할 서튼은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쳐 눈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 서튼은 첫홀(파4)에서 136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그대로 홀인, 이글을 잡는 등 13번홀까지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해 대회 코스레코드인 63타를 경신하는 듯 했다. 서튼의 이글은 페블비치에서 열린 4개의 US오픈대회중 첫홀에서 처음으로 나온 이글이다. 그러나 서튼은 14번홀(파5)에서 5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한뒤 갑작스레 난조를 보여 16번, 18번홀에서 연속 보기, 후반 5홀에서 4타를 까먹었다.
○…네티즌들이 타이거 우즈를 제100회 US오픈우승후보 1위로 지목했다. 인터넷 스포츠전문사이트인 CNNSI(www.cnnsi.com)가 전세계 네티즌들을 상대로 올해 US오픈에서 누가 우승컵을 가져 갈지에 대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1만1천472명중 6천853명(60%)이 단연 우즈라고 답했다. 이는 1천663표(14%)를 얻은 2위 필 미켈슨보다 무려 4배나 많은 표. 반면 세계랭킹 2위 데이비드 듀발은 928표(8%), 유럽의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영국)는 331표(3%)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대회 개막전까지만해도 “페블비치에서 파만 기록해도 다행”이라고 엄살을 떨었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 첫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낚아 ‘역시 우승후보답다’는 찬사를 들었다. 우즈의 이날 65타 기록은 페블비치에서 열린 이 대회 최저타로 92년 길 모건의 66타보다 한타 적은 것. 우즈는 경기를 마친뒤 “사흘내내 이런 스코어를 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너스레.〈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