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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10개社 週內 공모주청약 실시

입력 | 2000-06-18 18:46:00


남북 정상회담이 끝나자 다시 자금시장 경색 등 악재가 수면위로 떠올라 주식시장이 쉽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등을 이용한 주식매도로 현금을 확보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대부분.

이럴 때 더욱 관심을 끄는 재테크전략이 공모주청약이다. 웬만한 종목이면 등록후 주가가 공모가의 두 세배에 이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

이번주에는 무려 10개사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공모한다.다른 기업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두드러진 업체가 없는데다 특별히 ‘못난’ 기업도 없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골고루 분산될 듯. 따라서 잘만 고르면 예상밖으로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업은 전신전자 에스씨디 등 2개사, 나머지는 모두 벤처기업이다. 사라콤 쎄라텍 한국아스텐엔지니어링은 신기술개발, 창민테크 한원마이크로웨이브 중앙소프트웨어는 연구개발투자, 심스밸리와 델타정보통신은 벤처캐피털 투자를 사유로 각각 벤처기업 지정을 받았다.

공모가가 가장 높은 업체는 쎄라텍. 500원짜리 주식을 2만7000원에 공개모집한다.

창민테크와 심스밸리도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할 때 공모가가 각각 18만원, 17만원에 이르는 고가주.

창민테크는 수리수문 계측기와 반도체장비를 만드는 회사.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문관측 및 예보 경보 시스템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성장성이 기대된다. 국내외 특허 27건을 갖고 있다.

심스밸리는 98년11월 삼성전자에서 사외벤처로 분사된 업체. 테이프가 필요없는 디지털 음성녹음기 ‘보이스펜’에서 최근에는 보이스카드 MP3 플레이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부산지역 벤처기업으로는 처음 코스닥시장에 진입하는 사라콤은 종합통신 제조업체. 인공위성을 이용해 항해중인 배의 위치와 상태를 전달해주는 해상조난구조시스템(GMDSS)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중.

델타정보통신은 한국통신 등에 전원집중관리시스템과 가입전화설치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해주고, 중앙소프트웨어는 공정 및 빌딩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 이밖에 한원마이크로웨이브는 이동통신용 기기의 불필요한 전파를 제거하는 유전체필터, 한국아스텐엔지니어링은 아스팔트 재생기, 전신전자는 폐쇄회로(CC)TV가 주요 제품이다.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