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
18일 프랑스 에비앙의 로열GC(파72·6091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
김미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미현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박세리, 앨리슨 니콜라스(영국)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상금 6만9862달러.
전날 공동 4위였던 박세리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정상권까지 치달아 첫승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드라이브샷이 나뭇가지에 맞고 러프에 빠졌고 무리하게 2온을 노리다 더블보기에 그쳐 상승세가 꺾였다.
박지은(21)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283타를 마크,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1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미스샷이 나면서 온그린에 실패하자 화가 난 듯 5번 아이언으로 여러차례 페어웨이를 내려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보였다.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라이벌 캐리 웹(호주)과 동타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 첫홀에서 승리, 우승했다. 시즌 3승, 통산 21승을 거둔 그녀는 우승상금 27만달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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