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제주 남쪽으로 물러난 가운데 18일 서울의 기온이 올 최고기온인 33.9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이 평년보다 7.3도 높은 33.9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춘천 34.6도 △양평 의성 33.7도 △원주 32.7도 △창원 32.5도 △광주 청주 30.7도 △대구 30.3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중국 대륙의 열대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방의 기온이 올라갔다”며 “특히 낮은 습도와 오염물질로 인한 연무현상으로 서울의 시정(視程)이 3㎞밖에 안돼 도시지역에서 짜증스러운 날씨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같은 날씨가 19일까지 계속되겠으며 20일부터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제주는 21일, 남부 22일, 중부지방은 23일부터 본격적인 장마 영향권에 들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18일 서울의 오존오염도가 시간당 0.120∼0.129ppm을 기록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시 전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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